골프 갤러리 후기 (2023 박세리 월드매치, 스톤게이트CC)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11시에 시작된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박세리 월드매치에 처음으로 골프 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골프 레전드 프로 게스트 안니카 소렌스탐, 카리 웹, 미셸 위, KLPGA 초청되었고, 이동국, 스포츠 선수들인 박태환, 테니스 이형택, 박세리의 월드매치를 보러 부산 기장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CC에 다녀왔습니다.

SERI PAK WORLD MATCH는 골프 레전드인 박세리를 중심으로 박세리의 희망재단에서 개최한 대회이고, 화려한 라인업으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꼭 실제로 보며 현장감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많은 재단들이 투자를 한 느낌이었고,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1등팀의 이름으로 기부처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처음 골프 갤러리에 가면 막막한데 제가 다녀온 경험으로 어떤것을 준비해 가야 할지 알려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 갤러리란 골프 선수들이 대회를 할 때 실제 현장에서 라이브로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1. 입장권 사전 구매 및 현장구매

입장권은 사전구매 또는 현장구매가 가능합니다. 되도록이면 사전구매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마다 다르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대회도 있지만, 사전구매를 하게 되면 현장보다 더 저렴한 값으로 갤러리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1. 골프 갤러리 주차장 확인은 필수.

갤러리 주차장은 골프장에서 가까운 공터를 이용하여 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셔틀 무료 이용.

골프 갤러리가 처음이신 분들은 KPGA나 KLPGA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갤러리 외부 주차장 위치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갤러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갤러리 스폰서측에서 제공해 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배차 간격 확인, 보통 15분 간격임.) 그렇지 않고 골프장의 주차장을 이용하러 갔다가 도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으실 수 있으니, 주차장 확인은 필수입니다.
 

2. 보고 싶은 선수의 티업시간을 확인 할 것.

보고싶은 선수의 티업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티잉그라운드 근처에 가면 됩니다. 골프장에는 어떤 표기도 되어있지 않으니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미리 확인하세요.
 

게스트 라인업

LPGA레전드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미셸 위, 카리 웹
KLPGA
최나연, 김하늘, 박지은
스포츠
수영 박태환, 축구 이동국,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탁구여제 현정화

입구 전경(스톤게이트cc)

스크래치 복권 부스

이벤트로 스크래치 복권을 1장씩 나누어주었어요. 저는 박세리 선패치 마스터즈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박세리가 광고모델로 있기 때문에 AHC에서도 후원을 해준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1만 원 정도 하는 골프 선패치를 받게 되어 좋았어요. 갤러리 모두에게 주는 사은품이었지만 왠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 드니 재미있더라고요.

AHC선패치

날이 맑아서 하나를 뜯어서 바로 붙였어요. 광고도 되는 효과가 있어서 광고주들도 갤러리들도 서로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각 대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선패치들도 많이 사용해 봤는데, 얼굴면적에 제품이 얇은데도 쫀쫀하게 붙어있는 느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좋았습니다. 얇고 쫀쫀한 재질이어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조금 덜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구성품 1번에는 선크림이 같이 구성되어 있어 선크림을 바른 후 패치를 붙일 수 있게 되어있어 더 편리한 제품이더라고요. 선물로 해도 너무 좋을 듯 생각했습니다.

작가들의 작품 전시

1홀 티샷 티잉그라운드

스톤게이트의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티잉그라운드가 모두 잔디였습니다. 대회를 하기 때문에 잔디 관리상태도 물론 최상이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고 싶었네요.

골프 갤러리

선수들과 연예인들을 보러 많은 갤러리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역시 티샷을 할 때는 모두 조용히 하는 매너를 가진 갤러리분들.

박세리선수!

레전드 박세리선수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우라가 넘쳐났습니다.

최나연선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 연습스윙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은 퍼블릭 18홀로 구성된 골프장입니다.
주소
부산 기장군 일광읍 곡천길 317
평점
4.35/5
잔디
페어웨이 한국잔디 / 그린 벤트그라스(Bent Grass)
코스전장
게이트(Gate) 3,546 yds/3,243m)
스톤(Stone) 3,484 yds/3,186m)
평균 스코어 94.6
코스난이도 9.3/10
전화번호
051-722-7000
10월 기준
오전 1부 티업 18만 원~

코스 전경들이 멋지고, 해저드도 작지 않은 규모여서 18홀 퍼블릭이지만 홀마다 조경과 설계에 집중해서 만들었구나, 난이도 또한 낮지 않도록 설계됨을 느꼈습니다. 이곳으로 골프를 치러 와도 재미있게 칠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플레이중인 선수들

그린 컨디션

벙커도 관리가 잘되어있어요

벙커마저 관리가 잘 되어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다음엔 경기가 진행되는 날 근처로 해서 날을 잡아봐야겠습니다. 관리가 잘 된 구장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성빈 티샷

역시 야구선수 윤성빈 님 골프 실력 또한 출중하였고 파워스윙이 멋있었습니다.

주차와 셔틀버스 운영 

개최 측에서 정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개최측에서 제공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15분 배차로 운영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많았지만 여유 있게 버스를 타고 스톤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주최 측에서 사람들의 이동동선과 티켓부스, 갤러리들 쉬는 공간 등을 잘 고려해서 장소를 나누어놔서 복잡한 느낌은 많이 없었습니다. 3만 5천 원 정도에 레전드 선수들의 티샷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조경이 잘된 골프장을 걸을 수 있기도 해서 일단 너무 좋았습니다.

갤러리를 간다면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18홀 동안 다 걷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많이 걸을 수 있고, 언덕을 올라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에요. 언듈레이션이 있는 구장이라면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어야 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스타트하우스 앞에는 많은 카트들이 선수들의 네임태그를 등에 붙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1 선수 1 캐디였습니다. 뭔가 모르게 웅장하고 압도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것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1홀 티샷 하는 곳에 먼저 가서 선수들을 기다렸습니다. 서서히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카트들이 들어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1홀 티잉그라운드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을 추천해요!

1홀 티잉그라운드 근처로 많은 갤러리들이 모였고, 라인이 쳐져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끔 제한했습니다. 미리 와서 자리를 잡은 것이 너무 잘한 일이었어요.

걸어서 18홀을 다 돌아도 되고, 선수들이 몇 분 간격으로 계속 홀을 이동하기 때문에 중간에 자리를 잠깐 비워도 걸어서 다음홀에 가있으면 온다는 재미요소가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었던 부분은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1홀 그린 쪽에 앉아서 선수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전부리를 가져와서 먹으면서 티잉그라운드 근처에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갤러리는 취식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마실 것만 가져갔는데, 뭘 먹는 사람들도 꽤 보였습니다. 물론 본인이 먹었던 음식은 본인이 치워야 하는 게 골프 매너이기도 합니다.

 

골프갤러리를 가면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매너)

 

1. 복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한 골프웨어나 일반복도 괜찮고, 발이 편한 신발을 신자.
2. 덥고, 햇빛이 강할 수 있으니 우산을 챙겨도 좋습니다.
3.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예요. 흐린 날에도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더 잘 탑니다.
4. 오랜 시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간이의자나 작은 돗자리(앉을 수 있는)를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5. 라운딩 시작 후 선수들이 샷을 할 때는 진행요원들이 Quite(조용히) 팻말을 드는데, 이때는 움직임 또한 최소화하여 조용히 해주셔야 합니다.
6. 코스 이동길에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캐디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하여 양보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동영상 촬영 시 샷을 할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미리 켜두기.
 

이상 골프 갤러리 팁과 갤러리 후기였습니다.